앵커 :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북한 전문 관광 여행사들을 다양한 관광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서 억류 미국 대학생에 15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하는 등 긴장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북한 전문 관광사들은 더욱 다양한 관광 상품을 내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 ‘우리투어스’는 지난15일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평양 일일 관광’을 내놓았습니다. 이 상품은 상하이-평양 간 직항을 타고, 아침 일찍 평양에 도착해, 고려호텔, 만수대, 주체탑 등을 구경하고 당일 밤 상하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이 관광 상품은 미화로 549 달러로, 북한 비자 발급 비용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우리투어스’ 관계자는 최근 CNN에 북한에 수감된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와 관련한 방송분에서 인터뷰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각별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우리 투어 :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사진을 찍어서도 안됩니다. 박물관을 들어갈 때는 지도자들의 벽화에…
한편, 스웨덴 즉 스웨리예에 기반한 북한 전문 여행사인 ‘코리아 콘술트’도 내년 4월 9일 열릴 예정인 '2017년 평양마라톤'에 참가하는 관광상품을 벌써 내놓아 주목되고 있습니다.
‘코리아 콘술트’는 마라톤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 관광객은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 팀의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투어스’도 9개월 이상 남은 ‘2017년 평양 마라톤’에 참가하는 관광 상품을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내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약 35개가 넘는 이색 관광 상품들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여행사는 특히, 자신들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 단체 관광을 싫어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개인 자유 여행을 저가 440유로, 미화 약 490달러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 달 10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는 외국인 1천200명 이상이 신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