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린 “북 여행사, 러보다 40% 많아”

0:00 / 0:00

앵커 :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성이 두만강 하구에 국제관광합작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관광을 취급하는 여행사 수가 러시아 관광 여행사 수보다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이 북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두만강 삼각주에 추진중인 국제관광 합작지역 개발과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8일 지린성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일 개최된 변경관광 현장회의에서 두만강 국제관광 합작구 건설을 가속화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 러시아 변경지역에서 72시간 동안 비자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얻어내는 데 주력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또 비자면제와 함께 수출입세금환급 정책도 실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지린성은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중 하나인,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일대일로’ 구상을 변경관광 활성화에 적극 반영키로 했습니다.

한편 지린성은 현재 북한, 러시아로 향하는 14갈래의 관광노선이 형성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변경관광을 취급하는 여행사 수가 러시아 관광 여행사보다 40%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린성에 따르면 북한 관광을 취급하는 관내 여행사가 53곳인데 반해 러시아 관광은 38개 여행사가 취급중입니다.

지린성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한 북한, 러시아와 두만강 삼각주 국제관광합작지역을 건설키로 하고 이를 추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