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광 활성화 조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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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평양과 중국 지린성 지안을 오가는 관광직행열차가 재개통됐습니다. 내달 초에는 투먼-칠보산 관광열차도 운행을 재개할 예정인데요, 올 들어 북중 양국 간 관광 활성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지안과 평양을 잇는 관광열차가 지난 13일 재개통됐습니다.

14일 길림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린성과 랴오닝성, 그리고 안후이성 등 세 지역에서 온 중국 관광객 32명이 전날 지안에서 열차편으로 북한 관광길에 올랐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직행 열차를 이용해 평양에 도착한 뒤 북한 관광에 나섰으며 개성, 판문점까지 둘러볼 예정입니다.

지안은 이로써 랴오닝성 단둥 다음으로 중국 도시 중 두 번째로 평양행 관광직행열차를 개통한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길림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린성 투먼시도 전용열차를 이용해 북한 칠보산을 둘러보는 투먼-칠보산 관광열차의 운행을 내달 2일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 관광 상품은 160석을 갖춘 전용 열차를 이용해 자연경관이 빼어난 칠보산뿐 아니라 청진 등 함경북도 일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 들어 북중 양국 간 관광이 잇따라 재개돼 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북중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중국과 외화확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북한 관광을 늘리려는 북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지난 주말 평양에서 개막된 ‘4월의 봄 친선 예술축전’에 참가한 중국 예술단의 공연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국 매체 (녹취): 친선을 앞세운 공연에서 중국 동방가무단이 동평양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잘 준비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13일 열린 평양 국제마라톤대회에 처음으로 외국 관광객의 참여를 허용하는 등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