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지~평양 전세기 6월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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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중국 지린성 옌지와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가 6월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중국이 양국간 냉랭한 정치적 분위기와 달리 북한 관광 확대에는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중 변경관광을 확대하려는 중국과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더 받아들이려는 북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21일 중국 ‘길림신문’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지린성 옌지와 평양을 잇는 관광 전세기 운항을 오는 6월부터 재개할 예정입니다.

고려항공 측은 오는 10월까지 5개월 동안 매주 두 차례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으로 승객 반응에 따라 정기 노선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지~평양 전세기 노선은 2012년 첫 개통됐으며 지난해에는 창춘, 상하이, 칭다오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각각 평양을 잇는 관광 전세기가 잇따라 도입됐습니다.

중국 측은 북한은 물론 러시아까지 겨냥한 국제변경관광 합작에도 애쓰고 있고 발전 잠재력도 큰 편입니다.

중국과학원에서 최근 발간한 변경관광발전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중러 3국 국경지대가 중국 전체 변경지역 중 관광경쟁력 순위 5위로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중국 두만강신문에 따르면 북중 자가용관광 노선은 올 해 중국자가용관광대회 조직위원회에서 특별추천한 국제여행 노선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에볼라 차단을 위해 외국인 관광을 전면 차단했던 북한이 이달 들어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을 재허용하면서 북한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린성은 이달 초 변경관광 현장회의를 열어 북한과 러시아 변경지역에서 72시간 동안 비자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국제관광 합작구 건설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