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은 평양 주재 영국대사 등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에게 평양, 신안주, 원산, 금강산, 사리원 등 8개 지역에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영국의 조이스 애널레이(Joyce Anne Anelay) 정무장관이 29일 밝혔습니다
애널레이 정무장관은 이날 영국 대사가 북한에서 얼마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지에 관한 영국 의회 내 초당적 모임인 ‘북한에 관한 상∙하원 공동위원회’ 데이빗 앨튼 상원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애널레이 정무장관이 밝힌 지역으로는 이 외에도 송림, 과일군, 해주 등이 포함됐습니다.
애널레이 정무장관은 그러면서 이들이 북한 내에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북한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널레이 정무장관은 또 영국의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지역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은 국제 비정부 기구의 대북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평양과 황해북도, 평안북도, 강원도의 지원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