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올 상반기 백두산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상반기(1~6월) 중국쪽 백두산 관광객 수가 32만8천 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3% 늘었다고 지린성 정부 (공식 홈페이지)가 24일 밝혔습니다.
월 평균 5만4천여 명, 매일 1천800여 명이 백두산에 오른 셈입니다.
지린성은 특히 지난 5월1일 노동절 연휴 3일 동안에만 1만7천990명이 백두산에 올랐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배나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흘 동안 매일 6천 명 가까이 백두산을 찾은 겁니다.
이같은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이 지역 관광수입도 지난 해에 비해 23.2% 늘어난 9천314만 위안 (1천500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통상 7~8월이 백두산 관광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 해 중국쪽 백두산 관광객 수는 20% 이상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백두산관리위원회 측은 비상 안전팀을 조직해 관광객 증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백두산은 중국 10대 생태관광지에 선정되는 등 중국 내에서 관광지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관광지 외에도 중국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은 최근 들어 백두산 생수 개발과 생산에 잇따라 뛰어든 상태입니다.
중국 헝다그룹은 백두산 광천수를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한다고 밝혔습니다.
헝다그룹 백두산 광천수 광고 (효과음)
이처럼 최근 들어 중국 대기업이 잇따라 백두산 생수 개발에 뛰어든 데 이어 관광객까지 몰려들면서 백두산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