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
앵커 : 캐나다가 북한에 대해 '여행 회피국' 지정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북한과 관련한 모든 여행을 피하라고 재차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는 지난달 14일 갱신된 여행경보를 통해 북한을 ‘여행 회피국(Avoid all travel)’으로 재지정하고 북한 방문에 ‘극도의 위험(extreme risk)’이 따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과 이미 북한 영토에 들어가 있다면 곧 떠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행 회피국’은 캐나다 정부가 위험 정도에 따라 분류한 해외 여행지 네 등급 중 가장 위험한 상태로 사실상 여행 금지국에 해당합니다.
현재 캐나다가 지정한 여행 회피국은 북한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말리 등이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억압적인 정권 탓에 안보 상황이 불확실해졌다고 여행 금지 권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한반도에서 긴장이 순식간에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또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하거나 남북한 간 소규모 충돌에도 긴장이 한껏 고조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한국계 캐나다 시민인 임현수 목사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하고 현재까지 억류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