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국인 북한 관광 사상 최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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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출발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의주 1일관광이 이달 주말에는 하루 600명이 넘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단둥의 북한 전문 여행사는 오는 10월까지 하루 평균 300명 내외의 중국인들이 북한을 찾을 걸로 내다보면서 북한 관광이 올 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출발하는 중국인 대상 북한 관광이 올 들어 큰 인기몰이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흑룡강신문 등 중국 현지언론은 중국 내 최대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 중 하나인 단둥국제여행사의 북한 관광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단둥국제여행사 측은 대표적 북한 관광 상품인 ‘신의주 1일관광’과 ‘평양, 개성, 묘향산 4일관광’ 코스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신의주 1일관광은 매일 100명 이상, 평양 4일 관광은 3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중국인 북한 관광은 더 늘어 휴일인 지난 10일에는 620명의 중국인이 신의주 1일관광에 참여했고 여세를 몰아 12일에도 500명이 북한 관광에 올랐습니다.

단둥국제여행사 북한 관광부 책임자는 오는 10월까지는 하루 평균 300명 내외의 중국인이 북한 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북한 관광이 올 해처럼 화황을 누리긴 처음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단둥에서 출발하는 신의주 1일 관광은 싼 요금에다 이동거리가 짧아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순에는 쓰촨성에 사는 103세 노인이 아들 내외와 함께 신의주 1일관광을 무사히 마쳐 현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신의주가 건너다 보이는 단둥의 압록강 단교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매체 (녹취) :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에는 철교가 두 개 있습니다. 현재 교량으로 이용되고 있는 철교와 전쟁중 폭파된 압록강 단교가 그것인 데 끊겨진 철교가 중국의 최고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단둥은 북중 간 변경교역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중심지로 연간 6만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이 곳을 통해 북한 관광에 나서는 관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