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핵실험까지 암시한 가운데에서도,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주선하고 있는 여행사들은 예정대로 10월 북한 관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북한 관광 전문 뉴코리아 여행사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10월 중순에 외국인들의 관광 일정이 3개나 잡혀 있지만, 계획대로 관광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단체관광 3개가 다 예약이 다 찬 상태라고 전하면서, 오는 10월에 평양에 들어가는 관광객들 중 한 명도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코리아 : 10월 초순, 중순, 말에 단체 관광이 3개나 잡혀있습니다. 하나의 단체 관광에 각각 20명 정도가 참가하게 되기 때문에, 10월에만 해도 총 60명이 북한 관광길에 오르는 것입니다.
뉴코리아 여행사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행위 관련 뉴스가 더 이상 큰 놀랄 거리가 아니라면서, 북한에 가려는 관광객들은 정치적 사안과 북한 관광을 더 이상 연관 짓지 않는 성향을 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남한과 북한 간 긴장이 극도에 달했을 때도, 관광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영국의 루핀 여행사도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0월 중순 북한 관광 일정에 전혀 변경 사항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여행사의 딜란 해리스 대표는 “이번 관광이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루핀 여행사는 이 관광에는 영국, 북유럽 국가들 출신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11명이 신청했고 방북길에 오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스웨덴에 기반한 콘술트 북한 전문 여행사는 10월 북한 관광 일정에 변경이나 영향이 있는 지에 대해 정보를 줄 수가 없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