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언론인, 9월 북 ‘관광 특구’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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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서방 언론인들이 북한의 평양과 원산·금강산 국제관광특구를 중점으로 방북 취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또, 이달에는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각국의 경영인들도 대북 투자 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덜란드 즉 화란의 투자자문회사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Paul Tjia) 대표는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서방 언론인들이 북한을 방문해 당국의 외국인 대상 관광지 개발 등 대북 경제 그리고 투자와 관련한 취재 견학을 하고 이틀 전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인 등 서방 언론인 약 10명은 이번 방문에서 평양 뿐만 아니라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금강산 국제관광특구를 중점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아 : 유럽 언론인들은 평양 외에도 원산·금강산 국제관광특구도 방문해, 북한 당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관광 분야에서 어떤 개발 사업들을 추진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지 돌아보고 왔습니다.

치아 대표는 북한이 관광특구에 호텔, 음식점, 선박 관련 등 70여 가지 사업 제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특구에 78억 달러를 투입해 2025년까지 완공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외국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달에는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의 경제, 경영인들도 투자자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영인들은 평양의 의류공장이나 IT, 즉 정보 기술 회사, 만화제작소 등을 방문해 대북 투자 기회와 전망을 엿보고 온 것입니다.

유럽 각국의 경영인들은 9월 21일부터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북한의 최대 무역 박람회인 제11차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