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과 중국 양국 주민들이 소규모 무관세 교역에 나설 수 있도록 한 북중 변경민 호시 무역구가 오는 15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개장됩니다. 이미 창고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됐으며 절반 이상의 점포가 입주 계약을 마쳤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중 간 교역의 중심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궈먼항에 조성중인 북중 변경민 호시 무역구가 개장을 위한 마무리 준비에 한창입니다.
2일 랴오닝성(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단둥시 외경무국과 검사검역국, 세관 등 각 부문별 책임자들이 지난 달 29일 호시 무역구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는 15일 개장을 앞두고 이뤄진 당시 현장 점검에서 관계자들은 기반시설 건설 현황을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이미 2만4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부지에 상품 전시·교역 공간과 창고, 주차장, 검역소 등이 들어섰습니다.
또 무역구 내 상인 유치작업이 활발히 이뤄져 점포 입점률이 50%를 넘는 등 호시 무역구 개장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다고 단둥시는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6월 랴오닝성의 정식 허가를 받아 북중 변경지역 주민 간 호시무역구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호시무역구를 통해 이 지역에서 물류와 자금 흐름이 늘고 부동산은 물론 관광 등 서비스업종이 번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단둥 호시무역구는 북중 양국의 국경 20 킬로미터 이내에 사는 변경지역 주민들에게 하루 8천 위안 (약 125 달러)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관세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입니다.
한편 단둥 호시무역구 개장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제4회 북중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도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