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부가 24일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인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와 역내 불안정 가능성이 커질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갱신한 여행주의보를 통해 이 같이 경고하고 최근 북한은 자국 내 일부 외국인의 출국을 막거나 억류하는 일이 수 차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의보는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거나 안보 상황이 악화된다면 북한 여행에 따른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북한을 여행하는 영국인들이 정치와 안보 상황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외무부가 북한 여행주의보를 갱신한 것은 지난 18일로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외무부는 북한에는 테러 위협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 북서부의 도시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리비아계 영국인에 의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25일 현재 116명이 부상하고 최소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있어 희생자 중 상당수가 어린이와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