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북 방문시 동영상 반입 주의"

북한 평양에서 열린 자전거 관광에 참가한 외국인들.
북한 평양에서 열린 자전거 관광에 참가한 외국인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영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북한 방문시 동영상 반입을 주의하라는 북한 여행 경고를 내놨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지난 2일 개정해 발표한 ‘북한 여행 권고(North Korea travel advice)’에서 영화와 텔레비젼 영상물을 북한에 반입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만일 DVD나 USB 등 저장 장치에 북한 정부에 반하는 동영상을 담아 반입하다 적발되면 이를 몰수당하거나 그 해당자가 구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여행 권고’는 또 최근 여행 안내인(travel guides)이 북한 공항에 도착한 직후 문학 작품을 압수당한 사례도 있다면서 체제 전복적이거나 음란한 내용이라고 북한 당국이 판단하면 해당 서적을 압수당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앞서 종교적 내용이 담긴 서적은 물론 한국말로 된 어떤 서적도 북한에 반입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그 밖에 북한 국내법과 관련한 ‘북한 여행 권고’에는 북한 정치체제와 지도자에 대한 모욕과 농담이 철저히 금기시된다는 점 뿐만 아니라 동성애 관계가 북한 당국에 의해 용납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