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들이 모여 사는 중국 연변지역에 북한산 제품이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31일 연변에서 활발하게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북한산 농수산물과 제조품을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유엔 대북제재로 그 어느 때보다 북중교역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북한제품의 주요 수입국이라면서, 많은 물품이 중국과 북한을 오고 간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제품은 물론 러시아와 북한산 제품을 진열하고 있는 연변의 대형 상점에서는 남한 제품과 함께 북한에서 들여온 개성 인삼주를 비롯한 각종 술 종류와 약수가 판매되고 있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도 털게와 왕게 등 북한산 해산물도 많았다며, 상점 종업원은 ‘밤새 북한에서 잡은 해산물은 아침에 개성에서 트럭으로 날라와 정오가 지나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산 해산물을 수입하는 중국 업자들은 ‘북한에서는 어업을 규제하는 마땅한 법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주문하면 어린 것이든 다 자란 것이든 상관없이 다 잡아 들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