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 가장 갖고 싶은 물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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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성인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물품은 노트북과 오토바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할 젊은 남녀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노트북과 '말하는 가마'(전기밥솥)라고 북한 내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청소년층, 장년층 모두가 가장 가지고 싶은 물건으로 전자기기들을 꼽고 있다고 여러 북한 내부소식통들이 확인했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자유아시아방송 소식통들은 30대 미만 젊은이들과 30대 이상 청장년층이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물품으로는 “당연히 노트컴(노트북)과 오토바이”라고 전했습니다.

30대 미만의 청년들이 첫 번째로 꼽는 물건은 노트컴이고 두 번째로 꼽는 물건이 오토바이라며 반대로 30대 이상의 청장년층에선 첫 번째가 오토바이이고 두 번째로 노트북으로 순서가 바뀌어 세대 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고등중학교 학생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으로도 역시 전자기기인 디지털 카메라였습니다. 또 12세 이상 학생들부터 40대 중반에 이르는 성인들까지 누구나 가장 받고 싶은 선물 첫 번째로 mp3를 꼽는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결혼할 애인들이 받고 싶은 예단으로 남자는 노트북, 여성들은 ‘말하는 가마(전기밥솥)’를 꼽아 문명에 대한 북한 젊은이들의 갈망을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젊은 남성들은 농촌으로의 달리기(장사)를 위해 오토바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평시에는 모든 면에서 자전거가 훨씬 유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반면 여성들은 멋을 내기위해 오토바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전거는 농촌지원이나 여러 가지 동원을 갈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해 남성들보다 여성층에서 오토바이에 대한 수효(수요)가 높음을 강조했습니다.

기존에는 가정들마다 텔레비죤이 필수였으나 지금은 냉동기(냉장고)가 필수라면서 중국인민폐 500원부터 수천 원에 이르기까지 중국산 중고 냉동기들이 대량으로 밀려들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이 선호하는 물건들 중에 세관을 통해 합법적으로 들여 올수 있는 물건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중고 물품들을 들여 올수 없다는 세관규정이 있는데다 노트북과 mp3, DVD나 디지털 카메라는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 물품이어서 세관 간부들에게 돈을 주고 불법으로 들여올 수밖에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