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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UNICEF)은 북한 동부 지역의 4개 도에서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파악해 올해 1만 5천500 명을 완전 치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영양 실태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말 나올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은 북한의 보건성과 함께 함경남북도, 량강도, 그리고 강원도에서 “긴급 치료용 식량 지원이 필요한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이번 조사를 통해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최대한 많이 파악해 이들을 치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기구는 2011년 총 1만5천500 명의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치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파악된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는 영양강화 우유와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과자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앞서 유엔아동기금은 지난 8월 북한에서는 홍수로 인한 수질 악화로 마실 물이 턱없이 부족해 함경 남북도를 포함한 피해지역들에서 ‘급성 영양실조’ 발병률이 1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유엔 인도주의조정국의 발레리 아모스 국장은 지난 21일 방북 직후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5살 이하 어린이 중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는 비율이 전국적으로 약 33%에 달하며, 북쪽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45%까지 올라간다”고 밝혔습니다.
아모스 국장은 또 함흥에서 만난 한 소아과 의사가 2010년부터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의 수가 1.5배나 늘었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