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
앵커 : 뉴질랜드의 민간 대북지원단체가 최근 북한의 협력 기관을 통해 뜨락또르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질랜드의 민간단체인 코리아친선협회는 자매 결연을 맺은 평양 인근의 협동 농장을 최근 방문해 지난 8월 보낸 뜨락토르 즉 트랙터 6대의 활용 현장을 확인했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이 단체가 지원하는 삼봉 협동농장은 평양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의 900 핵타아르 규모입니다.
약 2천명의 북한 농민들이 이곳에서 쌀과 옥수수, 감자, 콩 등을 재배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방문단은 이 단체가 기증한 트랙터로 비료나 수확한 곡식을 운반하는 농사 현장을 살펴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트랙터 등 농기계 지원 외에도 북한과 뉴질랜드의 문화교류 사업도 추진해왔다면서 양국 중학교 학생의 그림 전시회를 열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뉴질랜드 코리아친선협회 관계자: 평양의 룡복중학교 학생들의 그림을 가져와서 뉴질랜드 북섬 남쪽의 도시 로어허트에서 전시했습니다.
평양의 룡복중학교는 2004년부터 뉴질랜드와 북한간 학생 예술 교류에 참여해온 두 나라 친선을 상징하는 학교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뉴질랜드와 북한이 평양과 서울을 25번 왕복하는 거리인 1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만큼 북한에 대해 알고 있는 뉴질랜드 학생들이 많지 않다면서 예술 교류가 서로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