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석유굴착장비를 이용한 중국측의 작업이 처음은 아니라고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25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5년 촬영된 고해상 위성사진을 보면, 2016년에 촬영된 것과 같은 장소에서 선박을 이용한 또 다른 석유굴착장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NK뉴스는 이러한 분석자료를 토대로 이미 2013년과 2015년에도 중국측이 북한의 배타적 경제 수역 안에서 석유탐사작업을 했으며, 지난 해에도 세번째 탐사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그 동안 양국간 해상경계 설정을 놓고 북한과 중국이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오던 중 중국 측이 상업용 석유개발권을 놓고 합의를 이뤄낸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NK 뉴스는 지난 해 10월 중국의 석유굴착장비가 북한의 남포항으로부터 서쪽으로 12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5월 말부터 6개월 정도 작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중국측 석유굴착장비의 등장은 지난 2008년 북한과 중국이 서해 석유시추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다시 한동안 주춤했던 사업이 다시 진행되는 증거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