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북 식량상황 검토후 지원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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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11년만에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재개한 석유수출국기구의 국제발전기금(OFID)은 올해 하반기의 북한 식량 상황을 보고 추가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하 국제발전기금은 10일 지난해 하반기 40만 달러를 북한의 임산부와 어린이 약 190만 명의 영양지원 사업에 기부했고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 즉 오지리 빈에 본부를 둔 국제발전기금의 아르아 우시스(Usis) 홍보국장은 지난해 하반기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40만 달러를 기부했다면서 이 기금으로 북한의 임산부 35만 명과 고아원, 기숙학교, 병원에 있는 어린이 150만 명에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우시스 국장은 지난해 북한 주민에 대한 식량지원과 필리핀과 수단의 태풍 피해자 지원 등 5건의 인도주의 지원에 210만 달러를 집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적신월사와 케어오스트리아 등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시리아 주민을 돕는 3건의 인도주의 지원을 집행했으며 북한에 대한 추가 지원은 올해 하반기 북한의 식량상황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국제발전기금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식량지원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식수와 하수 개선 등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사업에 약 3천900만 달러를 유,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습니다.

1990년 대 후반600만 달러를 들여 평안남도 평남시의 병원 증개축 공사와 의료기구 확충을 지원했고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이 지역의 상하수도 시설 설치를 위한 2천800만 달러를 금융 지원했습니다.

이밖에 국제발전기금은 2001년 북한의 내륙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공사비 750만 달러에 대한 금융대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