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제 1 고등중학교 방문 사진 공개

최근 북한이 관광코스로 개방한 김정숙 제1 고등중학교의 영어수업 모습.
최근 북한이 관광코스로 개방한 김정숙 제1 고등중학교의 영어수업 모습. (사진-Young Pioneer Tours 제공)

앵커 :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사가 지난 8월 외국인에게 최초로 개방된 평안남도 평성의 김정숙 제 1고등중학교에서 찍은 사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아름 기자 보도합니다.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스 투어스’는 7일 올해 8월 경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된 평안남도 평성시의 김정숙 제1 고등중학교를 방문한 사진을 소개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이 날 해당사의 페이스 북 페이지에 “북한이 최초로 외국인에게 개방한 김정숙 제 1고등중학교 ”라는 제목으로 사진 11장을 게재하면서, 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교사들과 학생들을 만나고, 수업을 참관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여행사가 올린 사진들은 외국 관광객들이 김정숙 제1고등중학교 학생들의 영어 수업을 참관하기 위해 교실 뒷편에 서있는 모습과 직접 학생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은둔의 국가’ 북한에 대한 외국인들의 큰 관심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김정숙 제 1고등중학교의 한 벽 전체를 덮고 있는 ‘조선의 위용을 떨칠 수학 수재로’라고 쓰인 커다란 게시판 포스터를 찍은 사진을 통해 수학을 중요시 하는 북한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김정숙 제1고등중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학생들의 사진을 올려놓은 게시판을 찍은 사진, 이 학교의 컴퓨터실 등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들이 주목을 끕니다.

하지만 김정숙 고등중학교의 컴퓨터실의 사진은 매우 어둡게 나와 컴퓨터 기종들이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 확인되지 않았고,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북한의 외국인 관광을 담당하는‘영파이오니어스 투어스’ ‘고려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 여행사들은 "북한의 새로운 도시인 평성의 문이 열렸다"고 소개해 북한 당국의 외국인 대상 관광지 확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에 기반한 북한 전문 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평성 지역 개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외국인 관광객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니콜라스 우드 대표: 북한 당국이 평성 지역을 관광객에게 개방한 것은 눈에 띌만한 일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이끈 평성 시 방문단은 주로 평성시 중심가는 물론 1952년 김일성 종합대학이 자리했던 백송혁명사적지, 김정숙 제 1고등중학교 등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