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지금도 전체인구 7명 가운데 1명은 매일 굶주리고 있는 가운데 인구증가로 인한 각종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지난 달 30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70억명째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필리핀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70억명째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
유엔인구기금은 이날을 '지구 인구 70억명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전체인구가 13억4천만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70억명이라는 숫자를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것이 식량부족 문제입니다.
같은 날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도 70억명째 아기는 모순된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라며 여전히 세계 전체 인구 가운데 10억명은 매일 밤 굶주린 채 잠든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25년엔 80억명, 그리고 2083년엔 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식량부족이 점점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지난 달 31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식량문제를 비롯해 인구과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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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 정부는 환경파괴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구증가 문제 뿐만 아니라 식수공급과 의료보건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그리고 해당국가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BBC방송은 세계인구 70억명 돌파를 맞아 생일과 국적, 그리고 성별을 입력하면 전세계 또는 자국에서 자신이 몇번째 인류인지 알려주는 웹사이트 (http://www.bbc.co.uk/news/world-15391515)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