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 이달 북한서 감자 연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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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네덜란드의 바게닝겐 대학은 새해부터 북한의 감자 생산성을 높이는 2차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업과학 연구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바게닝겐 대학이 북한에서 앞으로 3년간 진행할 새로운 감자 연구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바게닝겐 대학의 북한 사업 책임자인 마텐 용스마 박사는 지난해까지의 1차 지원에 이은 2차 ‘감자질병 통합관리’(Integrated Potato Disease Management; IPM) 지원 사업이라고 전했습니다.

마텐 용스마 박사 : 유럽연합과 네덜란드 정부의 공동 지원금으로 북한의 풍토에 맞고 병충해에 강한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용스마 박사는 지난해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산하 유럽원조협력청(EuropeAid)과 네덜란드 경제농업혁신부로부터 지원받은 45만 유로, 미화 약 59만 달러로 평양 농업과학성과의 공동 연구를 3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지원사업은 바게닝겐 대학 연구원이 북한을 방문해 새로운 감자 품종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북한의 농업 관리나 학자의 해외 연수가 포함된다고 용스마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용스마 박사는 오는 5월 북한을 방문해 2차 지원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용스마 박사는 북한이 외국의 새로운 농업 과학 기술을 자신들의 기술과 경험에 접목해 스스로 식량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러한 공동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