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학, 북 장진서 감자 생산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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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 대학의 연구진이 최근 북한의 함경남도와 평양을 방문해 감자 생산에 대한 연수와 학술회를 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학은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으로부터 미화 약 60만 달러를 지원받아 3년간 북한 농업 기술자들을 연수시킬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덜란드 바게닝겐 대학의 연구원 6명이 7월 중순 평양과 함경남도를 방문해 감자 생산과 관리에 대한 연수와 학술회를 가졌다고 밝혀졌습니다.

바게닝겐 대학의 마텐 용스마 박사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연구진이 함경남도 장진의 고지대에서 북한의 감자생산 연구원, 농업 기술자, 재배 관리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5일간 열린 이번 연수의 주제는 고지대에서의 효과적 감자 재배법입니다.

용스마: 북한 농업 기술자 등 약 40여명을 대상으로 고지대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감자를 재배할 수 있는 가를 연수했습니다.

고지대에서 발생하는 감자 해충으로 인한 감자의 손실률은 50퍼센트나 돼, 살충제를 제대로 사용하면 감자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바게닝겐 대학의 연구진들은 장진에서의 연수 후, 곧바로 평양을 방문해 감자 재배와 품종 개발에 대한 ‘심포지움’, 즉 학술회도 개최했습니다.

학술회에서는 북한의 감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감자역병 관리 등이 주로 다뤄졌다고 용스마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오는 10월에는 바게닝겐 대학 실무진들이 유럽 연합 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유럽 연합이 10월부터 3년동안 60만 달러를 지원해 북한 농업 기술자들이 바게닝겐 대학에서 연수하는 사업을 개시 하기 위해섭니다.

바게닝겐 대학은 이번 지원으로 북한 과학자들을 파견 연수시키고, 감자잎벌레 등 해충에 대한 연구 및 북한의 토양에 맞는 감자 품종의 개발에 대한 연구에 협력을 도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