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NGO, 100만불 상당 씨감자 지원

0:00 / 0:00

앵커: 도이췰란드의 민간단체가 최근 북한의 식량난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씨감자와 선진형 농기계 등 미화로 100만달러 상당의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이췰란드의 민간단체 저먼 에이드(German Aid)는 지난 7월 말 새로운 2개년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평안북도와 황해남도에서 북한에서 재배하기 적합하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씨감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먼 에이드의 게르하르트 우마허(Gerhardt Uhrmacher) 북한 사업 담당관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씨감자를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밀과 보리의 씨앗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마허 담당관: 북한에서 악화되고 있는 식량난을 완화하기 위해 감자와 밀, 보리 종자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에는 독일 정부가 이 단체에 지원한 미화 약 100만 달러가 사용됩니다.

우마허 북한사업 담당관은 이번 사업으로 북한의 감자 생산량이 20% 이상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자의 수확이 끝나면 쌀, 콩, 옥수수 등의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전체적인 식량 생산량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저먼 에이드는 감자, 밀, 보리 씨앗의 지원과 더불어 장기적인 농업 생산성의 증진을 위해 첨단 농기계도 지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의 일환으로 씨앗이 자라날 토질을 개선하는 기술과 선진 농법도 전수하게 된다고 저먼 에이드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저먼 에이드는 현재 미화 6만2천 달러의 예산으로 북한 수해로 무너진 가옥들과 개인 텃밭을 복구하기 위해 평안북도 운산군과 향산군, 구장군의 730가구에 시멘트와 공구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