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철도’건설 인명사고 빈발

0:00 / 0:00

MC: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백두산관광철도'를 노동당 제7차대회 전으로 완공할 데 대해 지시하면서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언론매체들이 ‘백두산청년발전소’와 ‘백두산관광철도’ 건설장에서 연일 노력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요란하게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17일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죤’은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속에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에 동원되어 추위와 싸우는 군인건설자들과 돌격대원들의 비참한 작업 모습을 영웅적 행위인양 크게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몸에 밧줄을 매고 10여 미터의 높이에서 기틀 조립 전투를 벌여 공사 속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현지 소식통들은 “백두산청년발전소와 마찬가지로 백두산관광철도도 7차당대회 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겨울철임에도 공사속도를 높이기 위해 무리한 작업을 강행하면서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백두산지구 대상건설을 앞당겨 끝낼 데 대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2015년 11월 지시에 따라 발전소 건설은 각 지방 청년동맹과 인민무력부가, 관광철도 건설은 중앙청년동맹과 지방 당위원회가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그들은 전했습니다.

18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관광철도 공사를 앞당기기 위해 매 시, 군 별로 3백명의 인원을 추가로 투입했다”며 “돌격대들까지 합치면 관광철도 건설에 동원된 인력은 9만 명이 넘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지금은 겨울철이어서 건설자들이 철길 노반에 쌓을 자갈을 채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애초 통나무로 예견됐던 철길 침목도 ‘평양전신주공장’에서 철근시멘트로 만들어 깔도록 중앙에서 특별히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철길 노반용 자갈은 일반 암석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혜산광산에서 나온 버럭과 주변의 굳은 바윗돌을 채취해 쓴다”며 “바윗돌은 암석층을 발파작업을 해서 모으고 있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언급했습니다.

“일단 발파작업으로 떼어낸 바윗돌은 일일이 함마(해머)를 이용해 사람의 손으로 일정한 크기로 부순다”며 “위험한 발파작업과 바윗돌 떼어내는 작업과정에서 어느 하루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북한의 노예적 공사판 현실을 소식통은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