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철도 22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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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 간 철도선이 복구 공사를 끝내고 오는 22일 재개통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북러 국경철도가 22일 복구작업 완공 기념식과 함께 재개통될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9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북러 합병기업인 ‘나선콘트라스’가 이날 나선시 경제무역지구에서 철도 복구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그 동안 복구 작업을 벌여온 러시아 측 철도 관계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며 나진역 건물 앞에 설치될 기념비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러시아 측에서 블라디미르 야쿠닌 철도청장과 블라디미르 미클루셉스키 연해주 주지사가, 북한 측에서 전길수 철도상과 조정호 나선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합니다.

특히 러시아는 물론 한국과 일본,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폴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 60여 명이 넘는 각국 취재진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11년 국경철도 전면 보수를 위한 첫 시범 열차 운행을 마치고 그 동안 터널 보수 등 철도 재개통에 대비한 공사를 벌여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녹취) : 오늘 우리는 나진~하산 철도 구간 첫 시범열차 운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양국은 이번 나진~하산 구간 철도 재개통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를 연결하는 시범사업으로 간주해왔습니다.

‘러시아의 소리’는 북러 양국이 한국의 부산에서 북한을 경유해 러시아를 잇는 철도 건설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육로를 이용해 유럽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