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나선경제무역구의 핵심 개발 계획이 이미 완료됐고 입법 작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중국 지린성 정부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선경제무역구가 북한의 선진 제조업기지와 동북아지역 국제물류센터, 그리고 지역 관광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중국 지린성이 밝혔습니다.
지린성은 최근 공개한 성 내 국제합작개발구의 현황 자료를 통해 북중 양국이 지난해 10월 나선무역구 관리위원회를 공동 설립해 본격 합동사무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나선경제무역구의 전체 개발 계획과 핵심 지역 건설 계획이 이미 마련됐고 관련 입법 작업이 현재 체계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지린성 훈춘에서 나진항을 거쳐 상하이항과 닝보항으로 연결되는 중국 국내 화물의 국제 운송이 성공적으로 가동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린성과 중국 내 주요 연해지역간 경제무역 합작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진항을 매개로 한 중국 북동부 내륙과 남동부 연안 도시들 간 경제 교류와 합작이 더 활성화할 전망입니다.
이 밖에 중국 야타이그룹이 추진해온 나선 특구 내 건축자재 생산단지 조성도100만 톤 규모의 시멘트 분쇄소 건설 사업의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지린성은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녹취) : 나선 무역구는 북한 경내에 자리하고 있고 중국의 지린성 훈춘과 인접해 있습니다. 중조 양국은 상호간 협상을 통해 두 개발구의 계획을 제정하고 관리기구를 세웠으며,….
계획 면적이 470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나선경제무역구는 원자재공업, 장비공업, 하이테크산업, 경공업, 서비스업, 고효율 농업 등 6대 산업 위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