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민간단체 아메리케어스(AmeriCares)는 분배감시와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9월 중순 조사단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북한 수재민에 의약품을 지원했던 아메리케어스가 분배 상황을 확인할 조사단을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아메리케어스의 레슬리 지아넬리 대변인은 두 명의 조사원들이 홍수 피해 지역을 돌아보고 미국에서 보낸 의료품의 분배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레슬리 지아넬리 대변인: 조사원 두 명이 9월 셋째 주에 북한에 갑니다. 피해 지역에서 의약품의 지원 상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아메리케어스는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평양과 황해북도의 수재민 1만 5천 명을 위해 항생제와 병원용품, 상처 치료제 등의 의약품을 지난주 항공기 편으로 북한에 보냈습니다.
지아넬리 대변인은 북한에 보낸 의약품이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과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이번 주 피해 지역의 보건소를 비롯한 의료기관에 분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메리케어스는 이번에 방북하는 조사단의 평가에 따라 북한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레슬리 지아넬리 대변인: 조사단을 북한으로 보내는 이유 중 하나가 피해 지역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추가 지원 여부는 조사단의 평가 이후에 결정할 문제입니다.
아메리케어스는 지난 1997년 미국의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북한으로 비행기로 직접 의약품을 전달하면서 대북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7년과 지난해에도 북한 수재민을 위한 의약품과 구호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