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유엔총장 “북, 식량 분배감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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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박길연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과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반 총장은 북한에 유엔의 식량 지원 분배에 대한 감시와 접근을 더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북한의 박길연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을 설득했습니다.

유엔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반 사무총장이 전날 유엔본부에서 박 부상을 만난 자리에서 더 많은 국가들이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의 개선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사업에 기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에 유엔기구 등의 (분배 현장) 감시와 접근의 확대를 허용하는 등 유엔의 대북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반 총장은 최근 북한을 강타한 수해에 관해 박 부상과 얘기를 나눴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추가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보도자료는 현재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7월 약 2억 달러 예산을 책정해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 350만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더해 반 총장과 박길연 외무성 부상은 북한 핵과 관련한 6자회담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이 최근 남북관계의 개선 분위기를 고려해 핵 문제와 다른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