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국제적십자사(IFRC)는 올해도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 피해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 전역에서 대대적인 홍수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일부터 한반도가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알려진 가운데, 국제적십자사(IFRC)는 북한에서 올해 홍수 즉, 큰물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오는 8월 집중호우가 있고, 특히 평안남북도, 황해도, 함경남북도에서는 8월 강수량이 평년과 대비해 120% 정도가 될 것으로 세계기상기구(WMO)는 관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적십자사는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강우량 증가로 대홍수를 바로 예단하긴 어렵지만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보고 "홍수 시를 대비해 현지 모의 훈련과 모니터링, 즉 감시 활동 등 '비상사태 대비 연수'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내 각 시. 도에 '재난 대비 위원회'를 조직해 지역 차원에서의 대비 훈련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기상 예측과 점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삼림벌채가 심각해 이로 인한 황폐화가 홍수의 피해를 크게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대적인 나무 심기 사업을 이미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3월, 4월 북한 내 함경남도와 평안남북도 내 30여개의 산간 지역에 230만여 그루의 묘목 심기가 마무리됐습니다.
이 밖에도 홍수 등의 재난 발생시 취할 협력 조치를 평양 주재 다른 유엔 기구들, 비정부기구(NGOs)와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해 8월 북한의 신의주 등지에서 홍수 피해가 커지자 '재난 긴급 구호 기금'(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 DREF)에서 북한의 수재민 1만6천 명을 대상으로 약 37만 달러(USD 368,750)를 배정해 구호 사업을 펼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9일 남부 구이저우성, 즉 귀주성 등에서 홍수가 발생해 이미 최소 24명이 숨지고, 1만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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