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GO, 북 주민 28만명에 영양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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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비정부기구가 북한 주민 28만 3천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쌀이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비정부기구 ‘스탑 헝거 나우’는 최근 북한의 간염 및 결핵 환자들에게 줄 영양쌀이 이번 주 내로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스탑 헝거 나우’의 줄리 사베인 영양지원 담당관은 이번에 평양을 중심으로 지원된 영양쌀은 흰쌀과 콩 등 잡곡으로 이뤄졌으며, 비타민 등 23가지 영양소가 첨가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줄리 사베인 : 북한의 간염, 결핵 환자들은 많은 경우 영양 부족으로 병의 치유가 매우 더딥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희는 미국 의료구호단체와 협력해 북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북한 간염 및 결핵 환자들은 이 영양쌀로 만든 죽을 먹고 병마를 이겨낸다는 설명입니다.

즉, 환자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야 약도 효과가 좋고, 회복력도 높아져 치료가 수월해 질 수 있다고 이 기구는 설명했습니다.

‘스탑 헝거 나우’는 북한 전문 병원과 요양소 등 보건 시설에 영양쌀과 함께 환자들의 위생을 위한 비누도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 내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북한 내 29개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스탑 헝거 나우’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로, 전 세계 구호기구들과 협력해 영양쌀과 의료품,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