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에서 올해 가뭄으로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5일 전세계 인도적 위기 분석을 제공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사이트에 북한의 식량상황을 평가한 국가보고서를 통해 “올해 장기화된 가뭄이 북한의 곡물생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에서 지난해에 이어 가뭄으로 농업 생산이 2년째 잇달아 영향 받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쌀 생산량이 230만톤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생산량보다 12% 적은 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어, 북한에서는 가뭄으로 봄에 거둬들이는 곡물의 수확이 줄었고 벼농사를 위한 모내기가 늦어지거나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구는 이어 북한에서 올 여름 비가 더 내리지 않으면 안 그래도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대부분의 북한 가구들이 식량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서 “식량농업기구가 북한의 날씨와 경작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또 “옥수수의 산출량도 지난해에 비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기구에 따르면 올해 옥수수 산출량은 220만 톤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15% 정도 줄어든 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