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 건설 인부로 파견됐다 현지인들과 술자리 시비끝에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북한 노동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10일 타타르스탄 보건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올 해 마흔 아홉살의 북한 남성이 전날 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숨진 북한 노동자는 지난해 12월 31일 밤 동료 네 명과 함께 현지인 2명이 가져온 술을 나눠 마시다 말싸움 끝에 패싸움에 휘말렸습니다.
북한 노동자 다섯 명은 현지인 1명을 집단 구타했고 이 러시아인은 1일 새벽 친구 10명을 데리고 북한 노동자들을 찾아가 집단 보복에 나섰습니다.
나머지 북한 노동자 네 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러시아 당국은 이번 패싸움에 연루된 사람들을 형사 처벌한다는 방침 아래 조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