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북한산 광물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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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쿠웨이트가 유엔 대북제재 이행의 일환으로 북한 광물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쿠웨이트 최초의 영자신문인 40년 역사의 아랍 타임스(Arab Times)는 이달 초, 쿠웨이트 상공부 장관이 북한산 금과, 희귀금속, 티타늄, 그리고 바나듐 등 금속류의 수입을 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쿠웨이트 국기를 단 선박과 항공기, 그리고 개인 등 직접 수입은 물론 간접수입까지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관계된 쿠웨이트 내의 모든 금융회사와 기업체의 활동도 모두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쿠웨이트 안에서는 북한과 연계된 회사나 지사는 새로 문을 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곳들도 문을 닫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 정부는 외교부 지침에 따라 이러한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엄격하게 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쿠웨이트의 북한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2015년 현재 미화 5만7천여 달러로 205개 쿠웨이트 무역상대국 가운데 141위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주요수입 품목은 원자로와 가열기 같은 기계류가 55%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전기 및 전자장치, 구리, 운송장비, 의류, 금속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