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력해진 유엔 대북제재가 시행되기도 전에 북한과 중국간 해산물 무역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가 지난 5일 통과되면서 북한산 석탄과 철, 철광석, 납, 납광석, 그리고 해산물 수입을 금지하기로 하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유엔 대북제재 이행기간이 아직 한 달 가량 남았지만 북중 접경지역 무역상인과 어부들은 이미 중국 당국이 나서 북한으로부터의 해산물 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오는 해산물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중국 단둥의 무역상들은 유엔에서 대북제재가 채택된 당일부터 중국 당국이 북한산 해산물 수입을 보류하도록 압박하기 시작했으며, 해산물 무역업체 일부분만 위험을 감수하면서 무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해안에 조업을 나갔던 중국 소형 어선에서는 북한 어민들이 잡은 해산물을 술이나 조리용 기름, 그리고 채소와 교환하는 일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