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 가뭄지역에 작물 씨앗 지원

앵커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의 가뭄 영향 지역에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고, 가뭄 영향권에 계절별 작물 씨앗, 화학 비료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는 25일 ‘농업, 식량 안보와 영양’ 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고 북한이 가뭄으로부터 잠재적인 위험권에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작황에 대한 가뭄의 영향이 북한의 10개도에서 더욱 심해졌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가뭄의 영향이 가장 컸던 지역은 남포시로 전년도와 비교해50%의 곡물 손실을 보였고, 자강도가 34%, 황해북도가 3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2015년 북한의 쌀 생산량은 230만톤으로 재작년 가뭄 피해 후 생산량과 비교해 21% 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옥수수의 생산량은 220만톤으로 15%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과 평양 주재 인도주의 국가팀 (Humanitarian Country Team: HCT)에 기술 지원을 하고 있으며, 농업 및 식량 안보 워킹 그룹 (Agriculture and Food Security Sector Working Group)을 주재하는 등 가뭄으로 인한 북한의 식량 사정 악화를 방지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농업 및 식량 안보 워킹 그룹은 주기적으로 가뭄 등 북한의 기상 변화를 수시로 점검하고, 인도주의 지원 국제 기구 및 비정부기구들에게 알리고, 북한 당국과 기상 정보와 계절별 곡물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북한에 계절별 작물 씨앗, 콩 씨앗, 이동식 물 펌프, 화학 비료, 트랙터 즉 뜨락또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