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NGO ‘쉘터박스’ 올해 대북지원 종료

앵커 : 영국의 민간단체 '쉘터박스'가 올해 30만 달러 상당의 대북지원 사업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민간단체 쉘터박스(ShelterBox) 측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대북지원 사업을 지난 8월에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2013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영국 정부를 비롯해 유럽 국가와 개인 기부자들로부터 모금한 30만 달러를 들여 북한에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텐트, 즉 천막으로 된 임시거처와 담요, 취사도구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의 지원 담당자는 올해 8월 경 영국의 북한 대사관 측에 추가지원 필요 여부에 대해 문의했지만 북한 측은 추가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대북 사업이 공식적으로 올해 완료됐고, 현재로서는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쉘터박스 측은 전했습니다.

' 쉘터박스 ' 담당자 : 올해 여름에 북한이 태풍 피해를 입었을 때 지원 필요 여부를 문의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북한 측은 지원 요청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쉘터박스 측은 북한에서 앞으로 지원 요청이 온다면 예산과 지원 필요 여부를 점검한 뒤 언제든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이 단체는 최근 대북 추가지원을 대비해 지원 대상지역에 신속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북한 측과 연락망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