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시리아 IT, 미디어 협력 강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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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시리아와 과학기술과 무역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진아 인턴기자의 보도입니다.

리룡남 무역상이 이끄는 북한 경제대표단이 지난달 28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개최된 제 9차 북한-시리아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시리아와 과학기술과 미디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리아 문화부 청사에서 열린 양국 간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북한은 시리아와 산업, 무역, 투자, 은행,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합의했습니다.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경영 교류 프로그램 운영에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이번 성명서에는 시리아 국영방송 기관과 북한 ‘조선중앙통신’간 교류 협정도 포함됐습니다.

또 시리아 측에서 시리아 항공과 북한 고려항공 간에 노선 할당에 관한 협약을 제시했지만 북한측의 승인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시리아는 2006년에 ‘항공로(노선)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고립된 북한과 시리아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북한과 시리아간의 교류가 무기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이러한 합의에서 핵 미사일 개발 협력이나 무기 수출과 같은 유엔 결의안에 반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 측 대표자인 루바나 무샤웨흐 문화상은 전기, 기름, 산업과 주택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유치를 위해 북한의 기업과 사업가들의 초청을 제안하며 양국간 지속적인 전문지식 교류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