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 스키장 관광 상품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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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최근 안전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마식령 스키장 관광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관광 홍보와 더불어 여행자 보험이라든가 일련의 안전에 대한 당부도 함께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북한전문 여행사인 '우리 투어스'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이끌고 스키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투어스’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0명 미만의 관광객이 이번 마식령 스키 관광 상품에 참여하게 되며, 이들은 총 4박 5일동안 북한에 머물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스키장의 안전 문제에 대해 주지하고 있으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투어스 : 10명 정도가 갑니다. 대부분은 미국인 관광객들이구요.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스’도 22일 마식령 스키 관광 상품을 내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고려 투어는 현재 2월 21일, 3월 15일, 4월 3일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관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려투어스는 하지만 최근 마식령 스키장의 안전 문제가 외국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논란이 인 것을 염두에 둔 듯, 스키라는 스포츠 자체가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라면서 관광객들에게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또 여행 보험에 가입돼있는 여행자에 한해 이번 스키장 관광에 대한 접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더해 마식령 스키장에 비상의료진이 있고, 4개의 보건시설이 있지만 외국의 스키 리조트의 의료 시설에 비해 부족한 상태라고 이 여행사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현재는 마식령 스키장엔 초청된 외교사절들을 제외하고는 다른 관광객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15일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인 ‘엔케이 뉴스 (NK News)’는 지난 주말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한 고려여행사의 사이먼 카커럴 대표를 인용해 "마식령 스키장은 스키를 타는 데 부상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커럴 대표는 "스키장에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전에 안전 문제가 먼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마식령 스키장의 관광객 안전과 관련해 평양의 영국대사관과 논의해 왔으며, 대사관 측의 조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