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정부 당국자가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서 한국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가 함께 삼국협력사업을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한국정부 당국자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서 "한국은 남북러 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도 항상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이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과연 북한기업가들이 이번 포럼에 참 석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만일 북한 측이 포럼에 참석한다면 남북러 협력사업들에 대해서 함께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포럼에 한국의 홍영표 통일부장관과 리용남 대외경제상을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루시카 극동개발부 장관은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는 남북한 당국자와 기업가들이 함께 포럼에 참석해 남북러 삼각경제협력사업들에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은 행사참석에 확답을 미루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 타결됨에 따라 군사적 긴장상태가 완화될 전망이어서 동방경제포럼에 남북한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남북러협력사업 논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 극동의 투자잠재력과 에너지, 농업, 운송, 기간시설 건설, 관광사업 등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포럼에 푸틴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후 곧바로 비행기로 이동하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여 직접 러시아의 극동개발전략 계획에 대하여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