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구소, 북과 토양해충 공동연구

0:00 / 0:00

MC: 북한의 토질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 유럽의 농업연구단체는 올해 북한에서 3개 농업기술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유럽의 농업생명과학센터(CABI)는 평안북도 신의주와 강원도 고산, 황해남도 해주 등 3개 지역으로 시범 재배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농업생명과학센터는 북한의 농업과학원 등과 함께 토질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북한의 현지 상황에 맞는 토양해충을 퇴치하는 연구를 북한 농업 기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농업생명과학센터 스위스 지부 소속인 홈즈 박사는 설명합니다.

케니스 홈즈 북한 담당국장: 농업생명과학센터는 10년 전부터 북한의 농업과학원과 농업성, 평양농업대학 등의 기관들과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홈즈 국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초 평양과 황해도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구소와 시범농장 등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홈즈 국장은 공동 연구의 성과물인 해충 퇴치용 방안을 활용해서 평양 근처 시범 농장에서 시험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재배지를 평안북도와 황해남도, 강원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유럽원조협력청(EuropeAid)의 자금 지원을 받아 토양 해충을 퇴치하는 연구와 북한 농민 지도자를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업과 관련한 새로운 지원사업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