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중국 대기업의 백두산 생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백두산 일대에서 뽑아올려진 광천수는 유럽 각국으로 수출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이 북중 양국에 걸쳐 있는 백두산의 중국측 지역에서 연간 생산량이 6천만 톤에 이르는 대규모 백두산 광천수 추가 개발 계획을 최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길림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항대광천수그룹과 심수해왕그룹 등 2 개 기업이 각각 4천만 톤과 2천만 톤 규모의 백두산 광천수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항대광천수그룹은 1차로 우선 20만 평방미터 부지에 연 생산량 1천500만 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심수해왕그룹의 1차 생산시설은 10만 평방미터 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연간 500만 톤 생산이 목표입니다.
부동산 개발이 주업인 항대그룹은 백두산 광천수 개발에 향후 5년 동안 100억 위안 (1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항대그룹은 최근 백두산 광천수를 영국 등 유럽 13개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과 아시아 각국과도 공급 계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그 동안 외국에서 생수를 수입해오던 중국이 백두산 광천수를 앞세워 세계 생수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겁니다.
이 회사는 이미 중국 CC-TV 등을 통해 백두산 천연 광천수가 해외로 수출된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항대그룹 백두산 광천수 광고 (효과음)
백두산은 유럽 알프스산, 러시아 코카서스산과 더불어 국제음용수자원보호기구에서 인정한 세계3대 광천수 생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광천수 개발과 별도로 백두산 온천 개발에도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북한쪽 백두산은 여전히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