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다국적 기업도 백두산 생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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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태국의 대기업 집단인 치아 타이 그룹이 백두산 생수 개발을 위해 중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백두산 생수 개발에 해외 다국적 기업까지 가세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에 진출한 최대 화교자본 중 하나인 태국 치아 타이 그룹이 백두산 생수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20일 중국 지린성에 따르면 치아 타이는 지난 7일 바이산(백산)시와 연 생산량 1천만 톤 규모의 백두산 광천수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투자 규모는 100억 위안, 약 16억 6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생수 공장은 세 단계로 나눠 증설될 예정으로 총 140개의 완전 자동식 생산시설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치아 타이 그룹의 진출로 최근들어 중국 대기업이 잇따라 뛰어든 백두산 생수 개발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지린성은 특히 전세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명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이 지역이 국제적인 ‘물의 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서 중국 헝다그룹은 백두산에서 채취한 광천수를 영국 등 유럽 각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시장 공략에도 나선 상태입니다.

헝다그룹 백두산 광천수 광고 (효과음)

이 회사는 향후 5년 동안 백두산 광천수 개발에 1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생수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백두산을 앞세워 세계 생수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에서 해외 다국적 기업도 가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