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의대, 북한서 결핵 연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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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북한에 들어가 결핵 진단과 치료에 대한 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스탠퍼드 의료진과 북한 내 중앙결핵예방병원 실험실(National Tuberculosis Reference Laboratory)에서 북한 의료진을 연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테리 스미스 지원국장은 이들이 지난 21일 평양에 들어가 4월 4일에 미국에 돌아올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연수에서는 결핵 진단과 치료 기술과 관련해 이론과 실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리 스미스 지원국장: 지난 3월 21일부터 스탠퍼드 의료진이 결핵 관련 연수를 위해 북한에 가 있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약 50만달러 상당의 예산으로 현재 결핵 연수가 진행 중인 중앙결핵예방병원 실험실의 건물을 개 보수해주고, 의료 기기들을 최신화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조선 그리스도인의 벗들'은 현재 북한에서 개성결핵병원과 황해북도결핵병원 등 북한 내 17개 신장 전문 병원을 포함해 모두 29개 보건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이 단체의 후원으로 오는 5월에는 평양의 국립결핵예방 병원에 연수원을 짓기 위해 수십 명의 미국 기술자와 자원봉사원들이 북한을 찾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북한을 찾은 기술자 약 20명은3주간 연수원 건물을 건립하게 됩니다.

스미스 국장은 현재는 중앙결핵예방병원의 실험실이 비좁아 복도에서 연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연수원이 생기면 더 많은 연수생을 대상으로 수술과 관련한 연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