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훈춘 국제화물운송 중추역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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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과 중국 간 경제협력의 새 창구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국제화물운송기지가 새로 착공됐습니다. 북중 국경지역의 두만강을 이용한 국제화물 수송이 활성화할 전망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국제화물운송기지 건립 공사가 최근 시작됐습니다.

5일 연변일보에 따르면 훈춘시 국제물류단지 안에 자리잡은 훈춘국제화물운송 중추역은 부지면적이 63만1천200 평방미터에 이릅니다.

훈춘시는 총 투자비 5억2천만 위안(8천500만 달러)이 투입될 이 국제화물 운송 거점을 통해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가장 국제화, 현대화한 물류 중추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신문은 이번 사업이 자동차 화물은 물론 해상운수까지 중국 전역의 물류가 두만강지역을 통해 배송되는 종합화물운송 기지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훈춘시는 이 밖에 북중 국제관광합작시범구 건설도 추진하는 등 최근들어 두만강 유역 북중 변경지역이 부쩍 개발의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녹취): 훈춘은 일약 중국 두만강 지역 개발, 개방의 창구로 부상했고,…주변 나라와의 실무 합작을 부단히 추진하고 도로, 철도 등 기초시설 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했으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훈춘수출가공단지의 올해 수출입 총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나 늘어났습니다.

신문은 북한의 풍부하고 질좋은 해산물을 가져와 가공하는 해산물 가공기업과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복장가공업 등이 속속 단지내에 입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두만강 유역 북중 변경지역 개발이 낙후된 북한 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