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새롭게 휴대용 컴퓨터를 개발하면서 운영체계 프로그램으로는 '철천지 원수'라고 부르는 미국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북한이 최근 새로운 태블릿 PC, 즉 판형 컴퓨터를 개발했습니다.
조총련, 즉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는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북한의 새로운 판형 컴퓨터인 ‘아침’을 소개했습니다.
나레이터 : 사용과 휴대에 편리하며 효과적이어서 사람들 속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 및 사무용 판형 컴퓨터 '아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북한 전자공업성 전자제품개발회사인 판다콤퓨터 합영회사에서 만든 이 판형 컴퓨터는 특히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각종 장점을 늘어 놓습니다.
여학생 김진주 : 무게도 300그람 정도밖에 안되는데 임의의 장소에서 이 컴퓨터를 가지고 사전을 이용하여 원서도 번역할 수 있고, 그리고 바쁜 경우에는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교실에 그 자리에 앉아서 풍부한 학습자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습니다.
‘아침’ 판형 컴퓨터 제작에 참여한 한 기술자는 이번 아침은 북한식의 조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김주혁 기사 : 우리는 나라의 정보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판형 컴퓨터를 생산하기 위해서 우리식의 조작체계와 가치있는 응용프로그램들을 개발해서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에서 북한 주민이 전원을 켜자 미국에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프로그램을 나타내는 귀여운 모습의 녹색 로보트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안드로이드는 미국의 유명 인터넷 회사인 구글이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휴대용장치의 운영체계 소프트웨어로 컴퓨터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한마디로 북한이 항상 원수의 나라라고 헐뜯는 미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북한 제품의 심장을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북한측은 ‘삼지연’ 그리고 ‘아리랑’과 같이 기존에 만들었던 판형 컴퓨터도 북한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