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투먼, 나진·청진항과 연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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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중국이 북한과 인접한 지린성 투먼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건설중인데요 북한의 나진, 청진항과 철도로 연결돼 국제물류집산기지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지린성 투먼에 지난해부터 건설하기 시작한 투먼물류집산항.

1.36 제곱킬로미터 면적의 이 대규모 국제물류집산기지에는 건축자재, 목재, 석탄, 철도 단지 등 7개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중국 지린성은 도로, 철도로 북한과 연결된 투먼을 북중 국경무역은 물론 러시아, 일본 등 다자간 무역의 주요 물자 중계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연간 처리 능력이 500만 톤에 이르는 투먼 항구를 철도를 이용해 북한의 나진, 청진항과 연결한 뒤 서로 연계해 개발키로 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나진항에 이어 청진항도 중국에 개방키로 결정했으며 중국은 민영기업을 내세워 항만 공동 관리와 이용을 추진중입니다.

이처럼 인접한 북한과 철도 등 교통망을 연계해 뱃길을 확보함으로써 투먼 일대를 명실상부한 국제물류집산기지로 거듭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내륙에 갇혀 있던 중국 북동부지역이 북한의 항구를 이용해 본격적인 국제물류기지로 거듭나고 있는 겁니다.

중국관영매체 (녹취) : 훈춘에서 조선 나진항을 거쳐 상하이에 이르는 항로가 개통돼 중국 동북지역에 저렴하고 편리한 운송 통로가 생겼습니다.

한편 지린성은 투먼시가 이같은 복합 물류통로 건설과 함께 올 해 북한과 연계한 새 관광 통로 개척에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올 해 들어 투먼~남양 보행 관광 코스와 투먼~칠보산 철도 관광 코스가 새로 개통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