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사 오는 4월 북한 ‘정치 관광’

앵커 : 폐쇄된 북한 사회를 사상, 정치, 사회 등 다각적으로 분석해보는 영국 여행사의 북한 정치관광이 올해 4월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그리고 9월 12일부터 23일까지 두 차례 ‘정치 관광’에 나선다고 모집 광고를 냈습니다. 이번 정치 관광에는 미국인도 참가할 수 있게 허용됐으며, 주로 영국, 스위스, 도이칠란드 등의 유럽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9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가보지 못한 청진 등 북한의 북동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폴리티컬 투어스’는 밝혔습니다. 정치 관광은 2011년부터 매년 이뤄져 왔고 올해에도 별 문제 없이 진행된다고 ‘폴리티컬 투어스’는 전했습니다.

‘폴리티컬 투어스’는 북한 정치 관광이 “자신들의 상품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면서 “4월이 가까워지면 정원이 거의 채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한반도 전문가 루디거 프랑크 (Rudiger Frank) 박사가 동행하는 이 관광에서는, 북한에 들어가기 전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지역, 국제 북한 전문가들이 이끄는 사전 세미나를 가질 예정입니다.

보통 ‘폴리티컬 투어스’의 정치 관광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사업가, 의사 등 다양하지만 주로 북한과 관련한 지식과 관심이 이미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기획된 북한 정치관광은 짐 호어 초대 평양 주재 영국 대사를 포함해 극작가, 경제인, 전직 외교관 등이 참여해 주목을 끈 바 있습니다.

이 관광 상품의 가장 큰 목표는 ‘정치 관광’을 통해 여행객들이 북한에 대한 최신 정보와 전문가의 분석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폴리티컬 투어스’는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관광은 북한의 개성, 남포 등의 공장, 협동 농장, 학교 등 외국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곳들을 특별히 방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폴리티컬 투어스’는 영국 런던에서 북한과 관련한 세미나를 열고 북한 뉴스를 다루는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비공개 토론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