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과 중국 간 종합 박람회가 오는 10월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열립니다. 올 해로 세 번째인 이번 박람회는 북한 관광에 중점을 두고 개최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3회 조중(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가 오는 10월16일 중국 단둥에서 열립니다.
16일 단둥시에 따르면 스광 단둥시장은 지난 12일 시 청사에서 북한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홍길남 부위원장 일행을 만나 올 해 박람회 개최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박람회가 이미 두 차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평가하고 올 해에는 영향력과 참여도를 더 높이기 위해 애쓰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올 해 박람회는 중국 내 상공회의소와 대형 전시 전문업체와 합작을 통해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투자 성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둬 박람회 기간에 기업과 바이어 간 투자 상담 주선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중 양측은 경제, 무역,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 걸친 종합 박람회 성격의 올 해 행사에서 관광 비중을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올 들어 양국이 변경관광을 중심으로 관광분야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 밖에 수준 높은 북한 그림과 예술품을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해 양국 간 문화 교류도 촉진한다는 복안입니다.
북한은 지난 해 2회 북중 박람회 때에도 단둥미술관에서 열린 북한미술품 전시회에 조선화와 보석화 등 120여 점의 예술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북한 매체 : 인민 예술가, 공훈 예술가, 또 재능있는 젊은 화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2회 박람회에 130개 기업을 파견했으며 조선국립민족예술단을 보내 축하 공연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