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북한쪽 백두산 관광 18일 재개

0:00 / 0:00

앵커 :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쪽 백두산 관광이 18일 재개됩니다. 중국인 20명이 2박3일 일정으로 백두산 동파, 즉 동쪽 비탈 코스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인을 겨냥한 북한 변경관광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발행되는 연변일보는 17일 중국인을 위한 북한 지역 백두산 관광이 18일 재개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옌볜조선족자치주 허룽시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해 북한 측과 백두산 동파 관광 재개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1992년 중국에 개방된 백두산 동파 코스는 매년 여름 중국인 관광객에 개방돼 왔지만 지난해에는 북중 양국 간 관계 악화로 잠정 중단됐었습니다.

18일 북한쪽에서 백두산에 오르는 유일한 길인 동파 코스를 통해 백두산 관광에 나설 중국인은 모두 20명.

이들은 2박3일 일정으로 버스를 타고 허룽시를 출발해 북한에 들어간 뒤 양강도 대홍단군과 삼지연군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이어 이튿날 공중삭도(케이블카)를 타고 동쪽 산비탈을 통해 백두산에 올라 최고봉인 장군봉을 둘러보고 역시 삭도를 이용해 천지 가장자리로 내려가게 됩니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올 해 들어 자전거를 이용한 중국인 북한관광을 새로 도입하는 등 양국 간 관광 분야 협력 확대에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 중국인 관광객 35명이 자전거를 타고 중국 지린성 투먼을 통해 북한 관광에 나섰습니다.

중국 언론은 북한쪽 백두산 관광 재개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백두산 관광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